전체 글 (2437)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10.7 금 오전에 부평묘원에 들려 장인 어른의 기일을 기렸다. 매일 1시간씩을 걸었다는 큰동서의 걸음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져서 보기에 좋았다. 큰처형의 가끔씩 들르지 그랬냐는? 물음에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부끄러움만 일기만 했는데 앞으론 아내가 나서는 길을 따라 한번씩 뵈어야 하겠다. 오후에는 승기천길을 따라 걸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2022.10.6 수요일 선선하고 좋은 날이다. 어제는 대공원 오늘은 소래습지를 산책했다. 무료하다는 것은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정신의 나약함 때문일 것이다. 날로 쇠약해 가는 심신. 하늘이 파란 10월 가을에는 솔바람같은 기운을 다시 채워나가자🎶 2022.8.3 수 기온은 살짝 내렸지만 후덥한 기운은 여전한 날이었다. 정오 무렵에 아내는 전화를 받았다.이지 부동산으로 부터 원룸 청소를 부탁 받았는데 내 눈치를 살피면서 통화를 했다. 먼저 원룸 청소 컴플레인 사건으로 재청소를 하면서 냉장고 부품 파손비까지 변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 후로 다시는 하지 말자고 둘이 다짐한 바가 있었다. 그 일로 아내는 내 동의를 기다렸던 것인데 내가 오케이 싸인을 한 것은 ㅡ이지 부동산은ㅡ 옛날부터 잘 알던 사람이었고,재청소를 당한 우리들의 자존심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청소는 날짜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 했다. 이지부동산에 원룸 청소하는 요령을 물어서 한다면 별 일은 없을 것이다. 낮에 인근을 한바퀴 돌아와 이른 저녁을 먹었다. 녀석은 요즘 깜짝 놀라는 증세를 자주 보이.. 2022.8.2 화 밤새 새벽까지 천둥이 울고 비가 내렸다. 모처럼 시원한 기분이 들었지만 비가 들이치는 바람에 창문을 열지 못해 후덥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나중에는 견디지 못하고 거실 창을 한뼘 정도만 열고서 거실에서 눕고 말았다. 잠결에 보니 녀석도 더웠는지 내곁으로 와서 잠을 자고 있었다. 아침에 깨었을 때 몸이 개운하지 못하고 몹시 무겁고 정신이 몽롱함을 느꼈다. 오늘도 흐린 가운데 비가 오다가 말다가를 계속했다. 아침은 밥을 비벼 간단히 먹고 종일 안에서 머물렀다.녀석은 오늘 소식으로 때우고 자주 깜짝 놀라며 가끔씩 멍을 때리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 무렵에 실내 온도는 28도였다.평소의 이 온도면 좀 결딜만한 상태였는데 습한 기운 때문인지 오히려 더 더웠고 불쾌지수까지 동반했다. 밤에 후문가를 한바퀴 돌다가 귀가.. 2022.8.1 월 세월은 야금야금 흘러 여름도 8월로 접어들었다. 아침을 정리하고 7월 내내 집안에서 꼼짝도 않은 아내를 부추켜 같이 외출하자고 꼬드켰다. 며칠 전,원룸 청소를 하면서 냉장고 음료수 거치대 하나를 파손했는데 우리가 변상해야 하기에 서비스센타에 문의해본 결과 만수동 센타에 부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 그리로 가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우리는 까짓 플라스틱 제품이 5천 원이 넘겠냐고 했는데 16500원 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가기 싫다고 꾸물대던 아내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오는 길에 델리 약과 녀석이 먹을 고기도 사야겠다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밖은 무척 더웠다.전철을 타고 남동구청에서 내렸다.서비스 센타는 바로 5분 거리에 있었고 민원인들이 무척 많아 깡짝 놀랐다.눈치를 보니.. 2022.7.29 금 오늘도 아침부터 폭염이 시작됐다. 아점을 먹고 밖으로 나와 그늘지고 바람이 지나는 자리를 찾아 배회했다, 가만히 생각하니 무더위 속에서 그저 그렇게 흐르는 노년의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저녁에 부동산으로 부터 원룸 청소 다시 하라는 전화를 받고 아내와 함께 원룸으로 나갔다. 며칠 전, 티슈로만 닦았던 냉장고며 책상등에 얼룩이 그대로 남았다며 호출을 한 것이다. 난감한 일이었다.기름 때를 제거하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티슈로 닦은 다음 마른걸레로 마무리 하라고 해서 그대로 했 다. 속에서는 울화가 끓었지만 꾸욱 참고 하라는대로 그대로 따라서 해주었다.나보다 더욱 자존심이 상했을 아내를 생각하며 한마디 쏘아주고 싶은 충동도 억제했는데,부동산 여자의 ㅡ오히려 내가 돈을 받아야 하겠네ㅡ라는 말에서는 불쑥 쌍욕이 솟.. 2022.7.28 목 어젯밤은 어느정도 수월하게 잠을 잤고,새벽녘에는 다리에 걸쳤던 이불을 살짝 위로 당기기도 했다. 아침에 깨어 거실 블라인더를 내려 햇볕을 차단할 때,어제는 미동도 하지 않았던 블라인더가 바람에 흔들리며 연처럼 허공에서 넘실거렸다. 아침은 떡을 데워서 열무김치와 먹었다.가스를 잘 사용하는 일이 없는 요즘 밥을 비벼서 먹거나 잠깐 불을 사용해 면류로 해결하고 있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다. 녀석은 닭고기와 삶은 고구마를 으깬 것을 조금 받아 먹고는 이내 돌아 서고 말았다.최소한의 음식으로 버티어 가는 녀석이 대견하기는 하지만 하루 다르게 몸이 조금씩 가벼워 지는 것을 느낄 때면 짠한 마음이 속에서부터 푸욱 솟고는 한다. 아침을 물리고 본격적으로 핸폰을 들고 티스토리와 싸웠다.다음 블로그가 9월에 서비스가 종료됨.. 2022.7.27 수 아침부터 실내 온도는 30도를 보였다. 이제 2주 정도만 견디면 되는데 남은 기간이 아주 길게만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오늘도 녀석은 소식 작전으로 나왔다.하루 한끼 반으로 하루를 버티는 녀석의 현명한 작전이 놀랍기만 하다. 잠도 그렇다.처음에는 안방에서 아내와 자다가 새벽녘이면 작은 방으로 넘어와 내 옆구리에서 자고 있다. 그러니 내가 뭐라고 하겠는가. 녀석은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고 있는 것으로 🎶 저녁으로 들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오늘 밤은 잠도 편히 잘 것이고 무더운 하루를 공짜로 보냈다는 생각에 살짝 후련함이 들기도 했다. 저녁에 아내는 지숙네의 소식을 전햇다.어제 다시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회복은 어려울 거라 전했다. 그건 그렇고 문병도 시기 적절한 때가 있는데 아내는 도무지 내색을 않고 .. 이전 1 2 3 4 ··· 305 다음